안중근 의사 동상, 부천중앙공원 하얼빈동산으로…

부천 중앙공원 하얼빈동산 제막식

부천시가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건너온 안중근 의사 동상을 적극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최근 중국 하얼빈에 세워졌다 철거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임시 전시됐다.


한국인의 자긍심과 기개, 결연한 의지를 우리 가슴에 심어 준 안중근 의사 동상이 머무를 곳이 없다는 소식에 하얼빈시의 자매도시인 부천시는 부천중앙공원 하얼빈동산이 전시 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 일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부천시는 1995년 중국 하얼빈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과 우호교류를 확대하면서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하얼빈시에 안중근 의사 동상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어지지 않자 지난 2005년 7월 1일,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에 안중근 기념관을 조성하고 하얼빈 조린공원에 안중근 의사 기념비를 설치해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준 바 있다.


또한 하얼빈시에서는 사료와 증언 등 고증을 거쳐 현재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를 삼각형(△)과 네모(□)로 표시해 놓고 한국과 중국인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9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꼭 100년 만에 고국을 찾은 안중근 의사 동상이 머무를 곳이 없어진 것.


이에 홍건표 부천시장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존경과 찬양을 받는 안중근 의사 동상이 부천에 영원히 안착하여 편히 쉴 수 있도록 안중근아카데미와 재중 사업가 이진학 씨, 안중근 의사 숭모회, 외교부 등 관계자 분들이 부천시에 안중근 의사 동상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 동상은 2006년 1월 재중사업가 이진학 씨가 자비 1억7천여만을 들여 지인들과 함께 고안하여 백화점 앞 광장에 설치하였으나 중국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으로 설치했다는 이유로 딱 11일 만에 철거됐고 이후 이진학 씨가 운영하는 백화점 지하 1층에 임시 보관하여 오다가 안중근아카데미측을 통해 고국에 오게 됐다.

 

안중근아카데미측은 “안 의사 애국정신을 살리기 위해 전시하는 게 목적인 만큼 공공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기업이나 대학, 사유지 등 사람들이 널리 볼 수 있는 곳에 안 의사 동상을 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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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1동 | 부천중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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