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앙공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제2회 로봇문화 등축제' 및 '정크로봇 특별전'

 



부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건강지킴이가 되고 있는 부천중앙공원의 밤이 낮보다 아름답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낮에는 멋진 조형물로 밤에는 화려한 불빛을 밝히는 새로운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는데요. 특히 빌딩과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관경에 시민들을 넋을 놓고 구경하기에 바빠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물에 비친 10여 점의 등불이 장관을 이루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는 10월 21일 부터 11월 6일까지 부천중앙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경기 로봇판타지아 경진대회' 및 '제2회 로봇문화 등(燈)축제'의 일환입니다. 지난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 대회 부대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지는 행사로 부천의 특화사업 중 하나인 로봇, 만화, 조명과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등(燈)과 빛(조명)이 만나 새로운 예술문화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어스름이 지고 등불이 켜지면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중앙공원의 일탈에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가족과 모처럼 만에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가족, 다양한 캐릭터에서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는 커플, 강아지와 함께 나온 산책객,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부모님들까지 한층 들떠 있는 모습인데요.

한 관람객은 "그동안 중앙공원은 출퇴근을 위해 지나가는 공원이었는데, 특색 있는 등불 조형물과 로봇 조형물로 일상이 이벤트가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중앙공원 인공수로를 따라 걷다 보니 '정크로봇특별전'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전시가 눈에 띕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쓰레기로 치부되는 폐품을 이용한 로봇이었습니다. 폐기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을 말하는 정크아트로 우리나라 1호 정크 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폐타이어로 만든 익살맞은 스파이더맨부터, 쓰레기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자동차 부품, 농기계 부속품, 숟가락으로 만들어진 로봇들은 정교함과 웅장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품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회색 도시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녹색 생명을 버려진 폐품에서 찾을 수 있다니 이색적인 경험이란 생각이 듭니다.












 

로봇뿐만이 아닌,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래동화, 각국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한 밤을 선사합니다. 집 앞 공원에 산책하러 나왔다가 뜻밖에 관경을 본 시민들은 등불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물에 비친 등불 조형물은 데칼코마니 같기도 하고, 또 하나의 그림자 같기도 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공원에서 밝히는 등불은 주변 아파트 불빛과 조화를 별빛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데요. 동심으로 돌아간 듯 옛날 옛적 할머니가 해주던 이야기보따리를 듣고 싶고, 귀엽고 앙증맞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설레고, 폐품이 예술작품이 되는 특별함도 경험하고 싶다면 부천중앙공원으로 발길을 돌리길 바랍니다.

 

덧붙여, 오는 29(토)부터 30(일)까지 부천중앙공원 일원 및 부천시청에서 진행되는 로봇경진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제1회 경기로봇판타지아 경진대회]

01. 로봇경진대회: 10월 29일(토)~10월 30일(일) / 부천중앙공원 일원 및 부천시청

02. 2회 로봇문화 등(燈)축제 : 10월 21(금)~ 11월 6일 (일) / 부천중앙공원 분수광장 / 조명 소등 시간 23시까지

03. 과학페스티벌 : 10월 29일(금) / 부천중앙공원 일원

부천로보파크 홈페이지: www.robopark.org

부천중앙공원 가는법: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하차 -> 부천시청 잔디광장 맞은 편

 

 

글,사진 : 장혜령 (제4기 복사골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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