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 같은 거리 - 원종동 '담벼락에 꽃을 피우다' / 부천 벽화길


얼마전 경상도 통영, 벽화 거리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을 보며 부천에는 이런 곳이 없을까 의문을 가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부천에 마련된 숨겨진 작은 공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은 다소 유동 인구가 적은 곳에 위치해있어 시민분들잘 모르시는 곳인데요, 바로 '담벼락에 꽃을 피운' 원종동 벽화길입니다.


먼저 찾아오시는 방법을 알려드려야겠지요? 오정구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원종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오시면 됩니다.






이 간판을 보셨다면 맞게 오셨습니다.





원종동 벽화길은 동피랑마을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예쁘게 그려져있습니다. 길은 약 100미터 가량의 길이로 지나가다가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이 벽화길은 부천시 승격 40주년 기념 사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길의 초입에는 교과서에서 한번 쯤은 접해봤을 법한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라면'이 적혀있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가 정감있어보이지 않나요?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비록 담장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아름답고 귀여운 그림들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여러 다양한 시민분들이 그림을 그려서인지 각 그림마다 개성이 톡톡 튑니다.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과 구간 별로 다양한 주제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 그림 곳곳에는 부천시의 학교나 사회복지회관, 지구대와 같은 건물들이 등장합니다.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 그림 속으로 들어가니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현대적인 '판타지아 부천'의 모습과 '복사골 부천'의 상징인 복숭아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트 모양의 복숭아가 원종동과 부천에 대한 시민분들의 애정을 알게 해주네요. 만화 도시로 유명한 부천인데, 시 곳곳에 그림으로 꾸며진 이런 작은 공간들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길의 맞은 편에는 바로 원종사회복지회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낡은 벽을 새단장한 이 길이 더 의미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곳에 부천 대명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인지, 사진을 찍는 중에 어린 학생들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이 학생들은 나중에 커서도 이 거리를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날 사람들은 삶에 각박함을 느끼고 옛날의 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토로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사람 냄새나는 거리가 마음 속에 더 깊이 와닿는것 같습니다.






우리 부천시에는 화려하고 높은 빌딩도 많지만, 낡은 거리에도 희망의 빛을 품고 사는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종동 벽화길은 잘 살든 못 살든 함께 나아가고자하는 부천시의 모습인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


부천 시민 여러분 모두가 이 벽화길을 통해서 우리 주변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 정무경 (제3기 부천시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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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 | 원종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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