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을 받아들이자. 부천 펄벅기념관의 체험이 나와 아이를 바꿨다./ 부천 펄벅기념관

 

펄벅? 뭐하는 곳이래?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 펄벅? 긴가민가 의아심을 갖고 아이들과 함께 움직그 곳, 부천 펄벅기념관.  

 

과연 어떤 곳일까?

 

 

 

 

 

부천 펄벅기념관

 

 

- 위치 : 경기도 부천시 성주로 214번길 61

- 전화번호 : 032-668-7565

- 대표 카페: http://cafe.naver.com/psbedu

 

♣ 프로그램 문의 및 예약은 전화 또는 웹사이트를 이용해주세요.

 

 

 

부천 펄벅기념관은 한국혼혈아동을 위해 사회사업을 펼쳤던 펄벅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펄벅여사는 196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대한민국 부천에 들렀고 십여년을 이곳에서 지내며 출생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존재를 알렸다. 그리고 그들이 당면한 사회적 불평등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여생을 바치며 구한말부터 광복까지의 격변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살아있는 갈대'를 집필했다.

 

 

그렇다면, 미국인인 펄벅여사의 기념관이 왜 한국에 그것도 왜 부천에 자리잡은걸까?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선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직적인 단체의 힘이 사회활동을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이 된 탓에 1965년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게 되었고 유일한 박사의 도움으로 1967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읍 심곡리에 소망희망원을 설립하고 박애의 정신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사랑을 베풀었다. 그리고 지금 그곳에 펄벅기념관이 들어섰다.

 



 

 ▲펄벅기념관 1층 전시공간


펄벅기념관 내부의 모습이다. 뭔가 다양한 볼거리들로 눈 요기를 기대했던 나... 들어서니 생각보다 조금 소박한 모습이었다. 펄벅여사는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서 성장했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난징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렇듯 펄벅 여사는 '대지'로 문학계의한 획을 그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인권평등운동에도 헌신한 인물이었다.

 

 

 


펄벅여사는 1949년 전쟁 중 태어난 아이아 여러 국가의 혼혈아동들을 위해 입양기관, '웰컴하우스'를 창설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회사업을 시작하고 전세계 혼혈아동을 위한 차별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혼혈인의 어머니'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펄벅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상자료, 소사희망원 출신 1630여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적어 펄벅의 80세 생일선물로 줬던 산수화,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사용했던 가방,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머리핀과 찻잔 등... 펄벅기념관 1층 전시장에는 펄벅의 다양한 개인유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펄벅기념관 다락방에서는 펄벅여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2층은 편히 책을 꺼내 볼 수 있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이곳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되었는데 휴일이면 누워서 보는 시네마 공간으로 체험프로그램이 있을 땐 체험실로 활용되었다.

이곳은 관람료나 체험료가 없다. 대신 필요한 준비물은 개별적으로 챙겨와야 한다. 엄마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게 했고 아이들에게는 알찬 시간을 제공해 주는 공간이라 무척 좋았던 것 같다.



 

펄벅기념관에서의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만의 시간이라 엄마들은 아이들과 따로 여유의 시간을 가지면 된다.


다락방 느낌의 방에서 창문을 바라보니 운치도 있고 좋았다. 혼자만의 독서공간으로 삼기 참 좋을 듯 하다.



 


우리 아이들은 힐링미술 받는 중. 

힐링미술은 이번 겨울방학과 봄방학 내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주제별로 선정된 책을 다같이 읽은 후, 관련영상물로 책의 내용을 확장시켜 생각의 폭을 넓혀서 독후활동지를 스스로 작성하게끔 한다.

 


 

 


프로그램이 강압적이지 않고 자발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좋아보였다.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보였다.



 


보고 듣고 쓴 후에 이어진 프로그램은 온몸으로 조물조물하며 자신의 느낌을 표출 시키는 활동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한 순간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느낌가는 대로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면서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편안하고 즐거웠던 가족들의 표정을 스스로 생각해서 그려보며 '행복한 우리가족'의 모습을 머리에 구체화 시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색깔 소금 만들기 프로그램도 참 좋았다. 색깔이 나타나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시간이었다.



 


주말엔 가족이 다함께 참여하는 '펄벅캔들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로간의 화합은 물론 다양한 지구촌 아이들을 표현 해 보는 시간도 됐다. 


이렇게 펄벅기념관의 체험 프로그램은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우리 모두가 즐거울 수 있었다.





모두가 어우러져 행복할 수 있는 세상. 펄벅여사가 지구촌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주요 메시지가 바로 이것 아니었을까?  


"차별은 편가르기 같아. 나랑 너, 그리고 넘어선 안될 선... 무섭잖아. 욱~하잖아. 왜들 걸러?"

"편견은 내멋대로 생각! 내 생각을 너한테 집어 넣으려니 되냐, 이물질 같아 버럭 대지? 펄벅할머니는 편견도 차별도 갖지 말고 다양한 문화를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하려는 생각을 가졌던 거야?"


아이들이 방학기간동안 펄벅기념관을 드나들며 가진 생각 중 하나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였다.

토 달고 바꾸려들면 갈등의 씨앗이 더욱 퍼져 나간다. 다양한 생김새만큼이나 우린, 각자 다른 존재로서의 존엄성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부천 펄벅기념관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 정신을 스스로 알게 깨우쳐주었다.



*글 사진 : 백정아 (제3기 부천시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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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 펄벅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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