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최고의 화장실은 어디? 최고의 화장실을 찾아서!

여러분은 화장실을 떠올리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상쾌함? 아니면 불결함?

어떤 분들은 군시절 숨어서 초코파이를 먹던 슬프고도 아련했던 추억의 장소로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남성은 3회, 여성은 6회 정도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이 '화장실' 인데요, 그렇다면 화장실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출처 : 위키페디아 http://en.wikipedia.org/wiki/Toilet)

 


화장실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 되었습니다. 유적으로도 남아 있을만큼 말이죠.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전 상하수도 시설이 극도로 발달했던 고대 로마인들은 대리석을 깎아 만든 좌변기를 설치하여 볼일을 보았습니다. 밑으로는 물이 흘러 어떤 것(?)이 씻겨져 내려가는 수세식 화장실이었죠.

 

반면 우리가 지금 아름답고 낭만이 가득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의 중세시대에는 하수시설이 부족해 온 거리가 오물 투성이어서 콜레라와 페스트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이토록 화장실은 인류의 역사와 떼어낼래야 떼어낼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면서, 한 나라의 위생과 문화 수준의 척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부천의 화장실은 어떨까요? 오늘은 부천의 화장실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지하철 7호선 춘의역 화장실

 

첫번째로 소개드릴 화장실은 부천시를 가로로 가로지르는 7호선 춘의역 내부 화장실입니다.

춘의역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좋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유도 타일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 화장실은 깔끔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춘의역 화장실은 시민분들의 사용량이 매우 많음에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내부 조명은 절약 등을 사용하여 이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고 꺼집니다.

 

어린이를 배려한 낮은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고, 기저귀 교환대 역시 설치되어 있습니다. 손을 씻은 후에는 종이 타올 대신 손 건조기가 마련되어 있는데 바람이 매우 강해서 빠르게 마릅니다. 다만 세면대 아래에 있는 박스는 외관상 정리하는게 좋겠네요.

 

 

 

 

 

 

 

 

아름답기로 인정받은 화장실, 구지공원 화장실

두번째는 안전행정부에서 기획한 '1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구지공원입니다.

 

 

 

 

주변 높은 아파트 가운데에 있는 구지공원은 시민 분들에게 좋은 쉼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구지공원은 2012년 초까지만 해도 심한 악취와 사용하기 불편한 시설로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화장실이었지요. 하지만 그 굴욕은 2013년 6월 '테마가 있는 화장실'로 리모델링되며 완전히 씼겨졌습니다. 오히려 머물고 싶은 화장실로 전성기를 맞이했지요.

 

 

 

 

 

앞에서 본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건물은 기하학적인 박스 형태의 디자인으로, 양쪽 대칭으로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로 건축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자 특별한 조명 없이도 빛이 들어와 매우 밝고 깨끗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창문에 인접한 화단에 꾸며진 식물들로 자연 친화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화장실이 밝은 이유는 지붕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특별한 조명이 없이도 자연적으로 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를 겨냥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화장실 벽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고, 어린이용 소변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영유아 거치대가 설치된 칸과, 기저귀 교환대도 설치되어 있는 등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세면대가 있는 부분에는 큰 창이 있어 작은 공간임에도 넓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의 가운데에는 반원 형태의 휴게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무 벽에는 신명환 작가의 만화가 그려져있는데, 재미있기도, 감동적이기도 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제 친구가 화장실에 가도 뻘쭘하게 기다릴 일은 없겠네요~ ^^

 

 

 

 

 

 

 

 

 

특색있는 디자인의 화장실, 부천 중앙공원 화장실

 

세번째 화장실은 부천 중앙공원의 화장실입니다. 동그랗고 네모난 디자인의 건물이 특색있어 보입니다.

건물을 감싸고 있는 나무 덩쿨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네요. 벽면에는 전자시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내부 모습입니다. 앞서 본 두 화장실에 비해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비교적 낙후된 모습입니다.

 

 

 

원형 창을 통해서는 밖을 볼 수 있는 구조라 재밌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화장실 내부에는 정원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관리가 부실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더 신경을 쓴다면 앞서 본 구지공원의 화장실처럼 보기 좋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천의 가장 대표적인 공원이니만큼 앞으로는 많은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만화가 있는 화장실, 한국만화박물관 화장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화장실은 만화 박물관 화장실입니다. 이 곳을 저는 부천 최고의 화장실로 손꼽고 싶습니다. 과연 그 모습은 어떨까요?

 

 

 

 

 

만화 박물관 남자 화장실의 입구입니다. 홍승우 작가의 비빔툰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요, 급하디 급한 모습으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멀리서 봐도 화장실인지 알 수 있겠네요.

 

 

 

화장실로 들어가면 벽면에 화려한 색으로 그려진 만화가 있습니다. 화장실 왕국의 변기성을 빼앗은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봐도 만화 박물관의 화장실인지 알 것 같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화장실이 또 있을까요? 어린이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시설 곳곳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소변기에는 양궁 과녁이 그려져 있어 남성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네요. 이 그림은 남성들이 자발적으로 소변을 조준하게 만들어 소변이 변기 밖으로 튀는 것을 80%나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단순히 재미와 멋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실용적인 디자인이라 더 마음에 드네요.

 

 

 

 

어린이를 위한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전용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니 기저귀 교환대 역시 당연히 있겠죠? ^^ 손 건조기도 캐릭터화되어 있어 재미를 줍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세면대인데요. 세면대마다 재미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웃음짓게 합니다. 물은 센서로 인식해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차가운 물만 나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부천의 화장실들을 살펴 봤는데요, 부천에는 아름답고 좋은 화장실도 많지만 아직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화장실을 우리 모두의 것이라 생각하고 깨끗하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화장실이 옛날처럼 불결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많은 부천의 화장실들이 다시 찾고 싶은 화장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사진 : 정무경 (제3기 부천시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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