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야간약국을 다녀오다 :)

'밤은 깊어가는데 몸이 아파온다. 낮에는 괜찮다가도 꼭 밤만 되면 상태가 나빠져 약을 먹어야 하는 지경이 된다. 늘 필요한 약은 집에 없다. 밤에 문을 연 병원이라고는 응급실이 전부인데, 응급실까지 가야 할 정도의 병은 아니다.'


누구나 한번 쯤은 겪었을법한 애매한 상황. 이젠 야간약국가는 걸로 딱 정하는 겁니다.

 

 

 

 

 

 

부천시에서는 지난 5월 10일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야간약국을 운영합니다. 간약국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환자를 맞이합니다. 부천시의 3개 구(소사구, 원미구, 오정구)당 각 한 곳의 약국이 지정되어 운영 중입니다.

 

그 중 소사구 괴안동에 위치한 바른손 약국을 찾아가 야간약국 시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야간약국이 시작되는 시간, 밤 10시.

약사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소사구 지정 야간약국 '바른손 약국'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네요.

 


 

 

 

 

2010년 7월 19일. 전국적으로 야간약국 시범 운영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부천의 야간약국 지정소였던 바른손 약국. 그때를 시작으로 2년이 넘는 지금까지 바른손 약국의 불은 새벽2시까지 꺼지지 않습니다. 

 

밤 늦은 시간,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야간 업무를 포기할 수 없게 되었다는 김유곤 약사님(52). 그래서 시범운영기간이 지난 후에도 한참동안 약국의 불을 끌 수 없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약국 운영기간 20년. 야간 약국 운영 기간 햇수로 4년. 바른손 약국을 찾은 수 많은 환자 중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김유곤 약사님과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밤 늦은 시간 치통으로 고통받던 다른 지역의 환자가 찾아온 적이 있었어요. 상담 후 치통 약을 드렸고 약을 받아 가셨죠.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다음해 추석 때인가? 다시 찾아 오셨더라고요. 그 밤에 구한 치통 약이 너무 고마웠다며 인사하고 가셨어요.

 

 또 다른 환자는 밤 10시 쯤 아파서 약국을 방문한 환자였는데, 그 환자는 약 먹어서 호전될 환자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할 환자였어요. 그래서 야간에 운영 중인 병원 원장님에게 연결시켜 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 환자는 폐에 기흉이 생겨 수술이 필요한 환자였더라고요. 다행이 늦지 않게 알게 되어 수술받을 수 있었지요."

 

 

 

 

 

 

Q : 현재 야간 약국을 오랫동안 운영 중이신데 야간약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야간약국을 필요합니다. 실제로 야간약국을 운영하다보면 밤에 응급실 갈 만큼 아프지는 않지만 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야간약국의 운영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실질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환자들도 많구요. 퇴근시간이 늦어 약을 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며 전전긍긍해 할 필요가 없어 좋다고들 말합니다. 사실상 야간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일반적인 안전상비약을 벗어난 용도의 약이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로 구하기가 어려워요. 심야에 처방전을 조제 해 줄 수 있는 약국이 생긴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을 위한 24시간 약국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 부천시에서 야간약국을 시행 중인데.. 이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야간약국 시행 자체는 국민에게 유익하고 많이 홍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업이 진행 되려면 시에서 지원받는 형식으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Q : 현재 부천시에서 운영중인 야간약국의 개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재 1개 구에 1개의 야간약국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걸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Q : 몇 개 정도가 있어야 적당할까요?

 

"동선" 에 맞춰 운영 되야죠. 가장 이상적인 것은 환자들이 걸어서 움질일 수 있는 거리에 1개소 씩 있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따르죠.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적절한 수는 그 정도라고 봅니다. 구 별로 각 구가 차지하는 넓이에 따라 비율을 맞춰야 할 것 같아요. 원미구에는 최도 3~4개의 야간약국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바른손 약국에서는 야간약국 운영시간인 새벽 2시가 지나도 약을 판매합니다. 물론 보안업체 때문에 문은 잠궈야 하지만 약국 밖에 있는 벨을 통해 환자와 연결됩니다.

 

 

 

 

 

 

한시간 남짓 진행된 인터뷰 도중에도 손님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약 50~60명 가량 야간에 약국을 방문한다고 약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밤 늦게 피곤하실텐데도 환자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따뜻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약사님의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밤 늦게 인터뷰를 마치고 문을 나서는 저에게 약사님은 건강식인 견과류와 비타민 음료를 챙겨주셨습니다. 늦은 밤까지 인터뷰를 진행해 죄송하기만 했는데...약사님 덕분에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현재 부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간약국의 지도와 주소입니다.

밤 늦게 약국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지도를 참고하세요!

 

 

 

바른손 약국(역곡 홈플러스 옆, 소사구 괴안동 130)
☎032-343-4217

 

 

 

 

 

로뎀약국  (롯데백화점 진입로, 원미구 중1동 1140-3 트리플타워 B동 108호)

032-327-2414


 

 

 

메디팜큰약국(원종사거리 농협 옆, 오정구 원종동 280-15)

032-679-2533

 

 

* 글 사진 : 박예솔 (제2기 부천시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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